2025년 설날 육지에 안가기로 해서
제주도 안가본 동서쪽을 여행하기로 했어요.
급하게 숙소를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숙소예약할때 에어비앤비로 하면 만족도가 꽤 높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도에서 숙소를 고르니까 편하고 뭔가 조금 더 저렴한 느낌 (?)
아파트원룸같은 가성비 숙소도 다 볼 수 있어 좋아요.
채팅 응대도 빠른것 같고 수수료도 얼마인지 보이고요. ㅎㅎㅎ 아무튼
제주동쪽 성산읍에 위치한
맨도롱 하우스 라는 숙소를 예약했어요.
1박에 14만원대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감기걸려 아픈 몸이었는데 아주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침대가 아기가 굴러다니면서 자도 되는 넓은 저상침대여서 더욱 좋았어요.
침구류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아주 친절했어요.
건물 외관이 조금 (한겨울이라서 그런건지) 으스스했는데
내부는 아주 아늑하고 예뻤어요.
입구에 커다란 트리도 있고 2층 계단을 올라가면 빔 프로젝트와 분위기 낼수 있는 텐트도 있어요.
입구에서 오른쪽은 화장실이에요.
입구에서 들어오면 보이는 거실
쇼파가 커다랗고 커서 티비보기에 편했어요.
침대 앞에는 커다란 티비가 있고 넷플릭스 되고
곳곳에 조명과 스탠드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부엌에도 밥솥, 전자렌지, 예쁜 와인잔, 그릇 등 다 있고
아이용품도 다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하이체어, 장난감, 젖병소독기, 젖병솔까지 있었어요.
거실에 원목 가구에는 캡슐커피머신이 있었는데
작동이 안되는건지 제가 할 줄 모르는건지 그래서 못 했는데
커피는 못마셔서 조금 아쉬웠어요. 기기가 더럽기도 했고요.
그점은 살짝 마이너스
그런데 저는 침실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요.
아기가 생기고 나선 숙박시설의 침대를 중요하게 보게 돼요.
아기가 굴러다니면서 자니까 높은침대에서는 재울 수 없거든요.
저상침대나 바닥이 안심되고,
이렇게 같이 잘 수 있는 넓은 침대면 더더욱 좋아요.
침대 두개를 붙여서 같이 자니까 넓어서 편했어요.
그리고 테두리가 매트리스로 둘러쌓인 저상침대여서
아기가 굴러다니면서 자도 안심되고 좋았어요.
옆에 아기침대까지 주셨더라고요.
저정도 아기는 아닌데. 그래도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어요.
화장실에도 비품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아기욕조와 아기변기커버도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텐트와 빔프로젝트가 있었어요.
빔프로젝트로 넷플릭스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좋았는데
저희가 숙박한 날은 너무 추워서 1층에만 있었어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침실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요.
은은한 분위기의 스탠드와 원목가구들, 그리고 레코드판이 있었어요.
레크도판으로 lp음악을 들으니 지지직 거리는 낯선 소리가 색다르고 좋았어요.
처음 들어봤는데 이게 lp 음악의 매력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