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년 연세계약한 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에 이사오고, 이사 스트레스와 육아스트레스 등이 있었습니다
전에 살던곳과 180도 다른 환경에서 살고있는데요.
전에는 경기도 광명의 소형평수 아파트.
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 넓은 전원주택 입니다.
집도 환경도 너무 너무 달라져서 살림살이도 바꾸고 저도 적응하면서 사는 중입니다,
육지에서만 살던 제가
제주도에서 살면서 느낀 장단점 //
장점
1. 자연경치가 좋다.
-> 운전하면서도 보이는 한라산은 처음에 너무 낯설고 멋있었습니다. 하늘을 가리는것이 없이 넓게 잘 보이고, 초록 산과 나무들을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눈뜨면 창문으로 예쁜 구름과 하늘을 볼 수 있다는게 환상적입니다.
목장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인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길을 걸으며 어디서든 쉽게 귤나무를 볼 수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2. 운전하기 편하다.
-> 육지에 비해 차가 없어서 운전하기 편합니다. 육지에 비해 주차할 곳도 많습니다. 시내쪽 출퇴근시간은 막힌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봤는데 그것도 육지에 비하면 막히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너무 차가 없다보니
신호등 없는 건널목도 많고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곳도 많았습니다.
차가 많지 않으니 알아서 잘 피해서 좌회전하고 가야하는데 그게 불안하고 혹여나 사고났을때 보호를 못받을수 있으니,
바쁜거 아니면
그냥 유턴하는데까지 갔다가 가기도 합니다.
저의 아기 어린이집 위치가 딱 5분 거리인데 좌회전신호 없는곳으로 가라고 네비가 나옵니다. 아기 태우고 있을땐 멀더라도 안전하게 유턴신호있는데까지 가서 가는편입니다.
시내쪽에 신호등 없는 건널목이 많고
로터리가 있는데
아기랑 건널목 건너기와
로터리를 운전해서 가는건 어려웠습니다.
3. 아이에게도 자연환경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 잠자리, 나비, 새 등 곤충도 많고 나무와 숲은 아이에게 좋은 놀이터가 되는것 같습니다.
4. 조용하다.
-> 전에 살던 집에 비해 집 주변의 소음(차) 이 적고 자연 풀벌레 비오는소리가 나서 좋습니다.
5. 전원주택이라서 좋은점
-> 관리비 없다 / 밤 늦게 노래하고 뛰어도 되고 시끄럽게 해도 된다. 세탁, 청소해도 된다. (저희집은 산쪽에 있고 주변에 이웃집이 없습니다.)
부수적으로 이 집의 장점으로 전의 살던 소형아파트보다 집평수가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수납공간이 많아졌고 집 창문이 크고 많아서 자연풍경이 잘 보입니다. 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햇빛이 잘 들어옵니다.
6. 길고양이에게 간택 (장점인가? ;;)
-> 길고양이가 와서 밥을 주니 계속 옵니다. 이제 길고양이 2마리에게 밥을 주며 키우고 있습니다.
7. 남편이 퇴사하여 같이 육아
-> 남편이 제주 1년살이할때 퇴사하여 제주도집에서 육아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쉬운점
1. 날씨
-> 제주도는 따뜻하고 바람, 비가 많다고 듣고 왔는데
정말 비가 자주 옵니다.
그래서 모처럼 맑은날이면 집에 있기 아까운데 할정도입니다.
그리고 덥습니다.
10월말, 11월초인데도 낮엔 햇볕이 뜨겁고 따뜻합니다.
9월말에 왔는데 낮에는 여름처럼 덥고 비도 자주 옵니다. 바람이 아주 세게부는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간지역에 사니까 아침저녁 기온차가 큽니다.
그리고 습도가 아주 높습니다.
2. 배송비와 물가
-> 물가는 관광지 아니면 엄청 비싸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스비가 비싸다고 합니다. 도시가스 아니고 LPG가스인데
가스통이 떨어지면 업체에서 알아서 오셔서 교체해주신다고 합니다. 일단은 비싸다고 들었는데 고지서 나와봐야 알것같습니다
그리고 배송비가 비싸졌습니다. 제가 사는 산간지역은 특히 산간지역 배송비가 추가되거나 아니면 배송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송 가능한곳이 홈플러스 얼마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가능합니다. 배송도 다음날 옵니다.
쿠팡은 로켓프레시(신선식품)는 안되고 생활용품은 로켓배송 됩니다만 배송도 하루 더 걸리고 어쩔땐 배송비가 물건가격에 추가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3. 어디든 차로 이동해야 함 (차는 필수품!)
->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자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육지에 있을때 미리 운전연습을 많이 해뒀고, 아기 어린이집 등원도 자차로 합니다. 그래서 편하긴 하지만 기름값이 많이 나옵니다.
4. 전원주택이라서 힘든점
-> 잔디에 햇빛, 벌레로 은근 이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벌레가 많이 생기지 않게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잔디를 깍아줘야 합니다. 저희는 수동잔디깎이가 있는데 (청소기처럼 잡고 힘으로 밀면서 가는 형태) 이건 남편이 하고 이사오고 한달 사이에 2~3번 깎았습니다. 저는 1년에 몇번 안깎아도 되는줄 알았는데 날씨가 더우면 벌레때문에 자주 깎아야 합니다.
산간지역의 전원주택이라서 벌레도 자주 보입니다. 정말 큰 산바퀴벌레도 봤는데 이제 안보고싶습니다. 지네, 거미, 개미도 집 안에서 많이 봤습니다.
지금 전원주택은 3층집이라서 계단을 자주 오르내려야 합니다. 계단 오르내리는게 힘들고 아기도 있어서 다음집은 단독주택으로 안가려고 합니다.
집 구조상 안타깝게도 2층에 가구를 올리지 못해 다 버려야했습니다. 집 내부에 있는 계단은 좁고 외부 계단은 없고 2층 3층의 방 창문은 아주 좁거나 작아서 사다리차로도 가구를 올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사할때 옷장 4짝을 다 버려야했습니다.
5. 분리수거 ( and 오물처리)
-> 육지 아파트살땐 집 앞에 분리수거가 있었는데 지금은 차로 4분정도 가는거리에 분리수거하는곳이 있습니다. 차로 가야하기 때문에 몇일 많이 모았다가 한꺼번에 가져가서 냄새가 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시간제한 없이 아무때나 가도 되고 갈때마다 계시는 분리수거를 도와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전원주택이라서 오물처리는 따로 (업체 불러서) 해야합니다. (이사 전에 한번 하고 가면 된다고 합니다.)
6. 편의점 가까이 없음
-> 산간지역이다 보니 편의점이 가까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살때는 차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배달은 됩니다. 치킨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
7. 가구
-> 가구 살 수 있는곳이 많이 없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조립 아니면 배송이 안됐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이라서 오늘의집에서 본 예쁜 가구는 거의 배송불가여서 가구 사기 어려웠습니다.
8. 아기 새로운 얼집 적응기간
-> 아기가 새로운 집,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해서 full로 다니기 전까진 육아를 계속 해야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집정리, 육아, 집안일로 남편과도 같이 힘들어했었습니다. 사실 제주도 이사간다고 했을때 다들 부러워했는데, 이사오면 육아환경이 제주도로 바뀐것 뿐, 약간의 여유 시간이 있어야 놀러온것 같은 기분도 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 아기를 적응시켜 보내기 전까지는 육아시간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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